도널드 트럼프 제 47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인 19일 워싱턴 DC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20일) 트럼프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메시지를 보내 “증오와 차별, 배제가 용납되지 않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대통령 취임에 진심 어린 인사를 드리며,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지혜와 힘과 보호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인류 가족이 전쟁의 재앙을 비롯해 수많은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평화와 화해를 촉진하기 위한 당신의 노력을 하느님께서 인도해 주시길 간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모든 미국 국민들에게 하느님의 풍성한 축복을 기원했습니다.
한편 교황은 이탈리아 민영방송 노베(Nobe)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1호 행정 명령이 불법 이민자 추방 조치라면 “가난하고 가련한 사람들이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