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2024년 ‘하느님의 말씀 주일’ 미사에서 마르코 복음서 사본을 배포했다. 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하느님의 말씀 주일’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라고 교황청 공보실이 밝혔습니다.
‘하느님의 말씀 주일’은 2019년 9월 30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한 날입니다.
올해 주제는 시편 “제가 주님의 말씀을 바라나이다”입니다.
교황은 미사에서 알바니아와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볼리비아, 브라질,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의 남녀 평신도 40명에게 독서직 임무를 부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들에게 예로니모 성인이 라틴어로 번역해 교회가 널리 사용하는 ‘불가타’ 성경의 새로운 사본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또 미사가 끝난 뒤 교황은 참석자들에게 하느님 말씀 전파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루카 복음서 사본을 나눠줄 계획입니다.
교황청 복음화부는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돕고 하느님 말씀과의 연결을 심화시키기 위해 온라인에서 6개 언어로 무료 전례 사목 안내서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하느님의 말씀 주일’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희망의 원천인 성경을 읽고 묵상하겠다는 헌신을 새롭게 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교황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