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1월 23일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떡국 세트 800인분을 전달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제공
서울특별시의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1월 23일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떡국 세트 800인분을 전달했다.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떡국은 설 당일인 1월 29일 명동밥집을 찾은 노숙인과 홀몸노인에게 제공됐다.
전달식에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본부장 오승원 신부와 최호정(가타리나) 서울시의회 의장·박종석 서울중소기업회장 등이 참여했다.
오 신부는 “이번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떡국 한 그릇으로 설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다”며 “기업이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서 뿌리내리고,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중소기업계 노력과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 지역사회를 위해 힘쓰는 명동밥집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박 회장은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설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명동밥집 부센터장 이상용 신부·김윤중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서헌규 서울장신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정성훈 서울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박승찬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도 함께했다.
2021년 1월 개소한 명동밥집은 매주 수·금요일과 주일 오전 11시~오후 4시 운영하며, 하루 평균 850~900명에게 끼니를 제공하고 있다. 개소 후 누적 방문 인원은 약 42만 명이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