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편 교회는 지난 1992년부터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담화를 통해 “희망은 오히려 시련의 때에 우리를 강인하게 해 준다”고 역설했습니다.
담화 내용을 김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교황은 담화에서 잠시 멈춰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남과 선물, 나눔, 이 세 가지를 성찰해 보자고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이는 하느님께서 고통받는 이들 곁에 계시는 특별한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 찾지 못할 힘을 줘서 놀라움을 안겨 준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질병은 삶의 폭풍우 속에서도 굳게 붙잡을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바위를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이는 큰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 모두를 더 강인하게 해 주는 경험”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질병은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교황은 희망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희망은 주님에게서 온다는 사실을 그 어떤 것보다 더 고통이 깨닫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교황은 무엇보다도 고통은 늘 ‘하느님의 성실하심을 충실히 믿으면서’ 받아들이고 가꿔야 할 선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통의 자리들은 서로를 풍요롭게 하는 나눔의 자리라는 점도 상기했습니다.
어떤 모습이든, 어떤 장소에 있든, 우리는 서로에게 희망의 ‘천사’이자 하느님의 심부름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은총 가득한 만남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인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병중에 있거나 아픈 이들을 돌보는 형제자매 여러분은 이 희년에 특히 중요한 몫을 맡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함께 하는 여정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찬가이자 희망의 노래’가 된다고 격려했습니다.
교황은 “그 선율이 조화로운 ‘사회 전체의 일치된 참여’를 사랑으로 이끌어 내도록 돕자”고 요청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