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환경·시민사회계 준비위 구성... 15일 경복궁역 4번 출구서 거리 행진
종교환경회의 등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사고 14년, 탈핵-민주주의 행진’ 준비위원회가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종교환경회의 제공
종교·환경·시민사회계가 15일 서울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탈핵’과 ‘민주주의’를 촉구하는 거리 행진에 나섰다. 후쿠시마 제1 핵발전소 사고 14주기를 맞아 ‘핵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천주교창조보전연대(상임대표 양기석 신부)를 비롯해 5대 종단 환경단체가 연대한 종교환경회의와 기후위기비상행동·탈핵시민행동 등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사고 14년, 탈핵-민주주의 행진’ 준비위원회가 주최한다. 오후 1시 탈핵 부스로 시작해 2시 5대 종단 탈핵 기도회로 이어진다. 종교환경회의가 기도회를 주관한다. 2시 20분에 ‘후쿠시마 핵사고 14년, 탈핵-민주주의 행진’ 본 집회가 진행되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비상행동 사전집회와 본 집회도 3·4시 각각 열린다.
앞서 준비위는 10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수의 전문가와 권력자가 정책을 결정하고, 지역 주민과 시민의 목소리는 배제하는 핵발전은 본질적으로 비민주적”이라며 “탈핵은 민주주의와 연결돼 있다”고 역설했다.
준비위는 “후쿠시마 핵사고 14년이 지난 지금도 녹아내린 핵연료는 처리할 방법이 없고, 핵 오염수는 생명의 바다를 위협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과 신규 핵발전소 건설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와는 더욱 멀어지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