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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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입원 38일 만에 퇴원…첫 공식 인사와 축복

교황, 병원 발코니에 입원후 첫 모습 드러내…“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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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퇴원에 앞서 군중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제멜리 병원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들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23일) 입원 38일 만에 로마 제멜리 병원을 떠나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왔다.

교황은 어제 정오 퇴원에 앞서 병원 발코니에 입원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교황은 병원 밖에 모인 3천 여 명의 군중들에게 약한 목소리로 “모두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고 손을 흔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이어 노란색 포장의 꽃다발을 든 여성을 가리키며 군중들에게 "그녀는 훌륭합니다."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 낮 제멜레 병원 발코니에 나와 군중들에게 인사와 축복을 하고 있다. OSV


교황은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길에 성모 마리아 대성당(산타 마리아 마조레)에 들러 성모님의 보살핌과 보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성모님 이콘 앞에 바칠 꽃을 전달했다.

교황은 외국을 방문하기 전후나 복부 수술을 위해 두 번 입원한 후에도 이곳에서 성모님께 기도했다.

교황은 앞서 언론에 배포한 주일 삼종 기도 메시지에서 주일 복음인 루카 복음서(13,1-9)의 무화과나무 비유를 언급하며 ‘인내의 복음’을 강조했다. 

“열매를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를 살릴 수 있다며 땅주인에게 그 나무를 돌볼 수 있도록 1년만 시간을 달라고 청하는 정원사는 바로 주님”이시라며 “주님은 확신을 갖고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입원 기간 동안 저는 주님의 인내심을 체험했다”며 “가장 어렵고 고통스런 우리 삶에도 실제로 인내의 복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3일 낮 제멜리 병원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프란치스코 교황을 바라보고 있다. OSV 


교황은 또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집중 폭격 종식과 대화 재개 그리고 인질 석방과 휴전을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가자 지구의 매우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을 강조하고 갈등 당사자와 국제 사회의 긴급한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최종 평화 협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이런 대화와 선의가 희망의 표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이밖에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과 레바논, 미얀마와 수단 그리고 콩고민주공화국을 평화의 길로 인도해 줄 것을 성모님께 전구하고 모든 신자들에게도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끝으로 “저의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해 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친밀감을 느낀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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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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