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이후, 탄핵 찬반 양측 시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정민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자 시민들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로 얼싸 안고 노래를 부르며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한 참가자는 "광장 응원봉과 광장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남동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고성과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탄핵 반대 측의 반응은 순식간에 격앙됐습니다.

많은 참가자가 눈물을 보이며 고함과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무대 위에선 헌법재판소가 조작된 여론과 증거에 의해 윤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본격적인 국민 저항에 나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소리쳤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CPBC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