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도미니카 나이트클럽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미디어 DB
숙소에서 건강을 회복하며 제한적으로 방문객을 맞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10일)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나와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깜짝 외출했다.
2만 명의 신자들이 병자와 의료종사자 희년을 맞아 모인 성 베드로 광장에 휠체어를 타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지 일주일 만이다.
교황은 평소 깊은 영적 유대감을 보여 온 성 비오 10세 교황의 무덤에서 기도하고 산 피에트로 성당에서 작업하고 있는 사람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 아이들이 교황의 축복을 받기 위해 다가왔고 희년을 맞아 로마를 방문한 순례자 수백 명이 교황을 보기 위해 앞다퉈 몰려왔고 교황은 몸짓으로 이들에게 애정과 친밀감을 전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의 나이트 클럽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OSV
한편 교황은 9일 최소 218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부상한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나이트클럽 붕괴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들과의 연대를 촉구했다.
교황은 전보에서 성모님께서 슬픔에 잠긴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가져다주시기를 간구했다.
도미니카 당국은 아직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도미니카 주교회의는 기도와 연대, 그리고 일치를 촉구하며 이들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