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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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 봉헌

“주님 품 안에서 영원한 평화를 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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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4일 오전,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를 거행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거룩한 교회의 목자, 주님의 일꾼 교황 프란치스코가 올바른 말과 모범으로 양떼를 보살피시다가 당신의 부르심을 받아 오늘 당신 품에 안기오니,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순택 대주교)24일 오전,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우리는 깊은 슬픔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소식을 맞이했다신앙 안에서 우리는 교황님께서 주님 부활의 영광에 힘입어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셨음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애도하고 있다.

 

 

정 대주교는 교황님께서는 즉위하신 이후 우리에게 참된 신앙의 길을 몸소 보여주셨다사제들에게 양 냄새 나는 목자가 되라고 당부하시며, 교회를 야전병원처럼 모든 이에게 열린 자비와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교황님께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만남에서 오는 기쁨을 강조하셨다난민과 이주민들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고 창조 질서를 보호하는데 힘쓸 것을 가르쳐 주셨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국교회 간의 특별한 인연도 언급했다. 정 대주교는 “2014년 방한 당시 한국교회의 순교자들을 위해 로마 밖에서는 처음으로 시복미사를 몸소 집전하시며 신앙의 유산을 기리셨다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기도하시며, 우리 모두가 평화의 길을 걸어가도록 거듭 당부하셨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대주교는 생전 늘 언제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겸손히 부탁하셨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기억하며,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 함께한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추도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단순하고 핵심을 관통하는 말씀으로 복음을 선포하셨고, 행동으로 이 말씀의 강함을 증명하셨다난민들과 이주민을 가까이 여기셨으며, 아픈 이들을 찾아가셨고, 선종하기 일주일 전인 지난 주일에는 로마의 감옥을 찾아 갇힌 이들을 만나셨다고 회상했다.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이어 교회를 환대와 자비의 장소로, 신자 모두가 희망의 표징이 되도록 이끄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우리의 마음 속에 간직할 것이라며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서 보편 교회를 위해 봉사하도록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불러주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교황 프란치스코를 맡겨드린다고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에서 한 신자가 눈물을 닦고 있다.

 

미사 중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애를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이날 미사에는 한국정교회 조성암 대주교,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호르헤 엔리케 발레리오 에르난데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 한홍순 전 교황청 대사를 비롯한 성직자, 수도자, 신자 2400여 명이 함께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는 26일 오전 10(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봉헌되며, 교구 대표로 정순택 대주교,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가 참석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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