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헨리코)씨가 5월 9일 선종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9일 서울 자택 인근 병원에 방문하고 귀가하던 중 쓰러져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1944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MBC <우정의 무대>, KBS <모이자 노래하자>, KBS <전국노래자랑> 등의 진행을 맡으며 ‘뽀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생전 끊임없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생전 500명이 넘는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후원했고, 방송 외에도 복지시설, 군부대, 병원 등을 방문하며 위문공연과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이런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1987년), 체육훈장 기린장(1990년),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1998년) 등을 받았다.
고인은 새벽미사를 자주 참례하고 늘 기도했다고 알려졌다.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100년을 살 것처럼 열심히 일하고, 내일 죽을 것처럼 기도하며 살자”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