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배(요한 사도) 신부의 1주기 추모 미사가 5월 21일 안성추모공원에서 거행됐다. 수원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에는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와 사제단, 신자들이 함께했다.
문 주교는 강론을 통해 고인이 사제로서 살아온 삶의 여정을 돌아보고, “사제란 김 신부님처럼 온몸이 녹아내려 쓸모없어질 때까지 오로지 하느님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사람”이라면서 “김 신부님을 교회에 보내주시어 이 지상에서 하느님의 충실한 종으로 살아가게 하셨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영배 신부는 1974년 사제서품을 받고 반월성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장호원·호계동·군포·분당성요한 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또 교구 교육원장, 예수의 성 대건회 총장, 성 빈센트 병원 원목 사제 등을 역임했다. 특히 분당성요한·분당성마태오·분당야탑동 성당 등 ‘분당 신도시’ 성당 건립에 큰 역할을 했다. 2003년 1월 요양에 들어간 후 2006년 9월부터 성사전담 사제로 생활하다 2024년 5월 21일 노환으로 선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