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수원교구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첫 모임이 6월 11일 경기도 의왕시 가톨릭교육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문희종 요한 세례자 주교, 사무국장 현정수 요한 사도 신부)가 주관한 이번 준비 모임에는 각 지구의 WYD 담당 사제와 청년 담당 사제가 참석해 교구와 지구, 사무국 간 원활한 소통 방안을 논의했다.
수원교구대회 조직은 크게 DOC(Diocese Organizing Commitee·교구 조직위원회), VOC(Vicariate Organizing Commitee·지구 조직위원회), POC(Parish Organizing Commitee·본당 조직위원회)로 구성된다.
이 중 지구 조직위원회는 지구 단위 축제를 주관하고, 각 본당 참가자 현황을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본당과 교구 조직위 사이의 연결고리로서 정보 전달과 조정, 중재 등의 임무도 맡는다. 준비 모임에서는 세 조직위원회의 역할을 명확히 설명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해 지구 담당 사제들과 나눴다.
교구대회는 본대회에 앞서 각 지역 교구에서 열리는 행사다. 2027 서울 WYD 본대회는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교구대회는 이에 앞서 목요일부터 주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다. 교구대회에서는 홈스테이, 지역 축제, 봉사활동, 신앙 고백,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는 교구대회 참가자를 약 3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구 조직위원회는 지구 축제를 주관함과 동시에 참가자들을 위한 숙소 분배와 홈스테이 배정을 총괄하게 된다.
준비 모임에서는 지구 WYD 담당 사제들이 본당과 교구 사이에서 중간 허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관련 궁금증과 의견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현정수 신부는 “수원교구대회 준비 과정에서 청년의 자발성과 주체성이 본당 분과 운영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도록 지구 담당 사제들이 격려하고 권고해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본당은 지구와의 협력 구조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본당-지구-교구 간 유기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