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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배우자 주신 하느님께 감사”…서울 생명위, ‘부부의 희년’ 맞아 혼인성사 갱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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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는 부부의 희년을 맞아 6월 18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은혼식, 금혼식 등 2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이어온 부부 15쌍의 혼인성사 갱신식을 열었다.


미사 중 열린 혼인성사 갱신식에서 참가 부부들은 다짐을 새로이 하고 하느님 앞에 서약했으며, 반지 축복도 함께 이뤄졌다. 이들은 5월부터 3주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사랑의 기쁨」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이번 갱신식을 준비해 왔다.


결혼 50주년을 맞은 서울대교구 대방동본당 김윤진(요아킴)·고순애(엘리사벳) 씨 부부는 행사가 뜻깊고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김 씨는 “혼인성사 갱신을 위한 교육을 받는 동안 신혼 초부터 지금까지 함께 겪어온 어려움과 기쁨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며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처음,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주님의 은총 덕분이라 생각하기에 마지막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씨도 “많이 참고 기다려주며, 나를 아이들의 좋은 엄마로 이끌어준 남편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매일 평일 미사를 다니는 지금처럼 신앙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귀한 배우자를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남은 생애도 주님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결혼 31주년을 맞은 서울대교구 길음동본당 김상혁(율리아노)·진지원(율리아나) 씨 부부는 “부부의 의미를 되새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하며 신앙 안에서 잘 살아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욥) 주교는 강론에서 “부부의 삶은 때로 용서나 희생을 동반하지만 서로를 하느님께 이끄는 통로가 돼야 하는 여정”이라며 “여러분은 가정이라는 작은 교회 안에서 사랑과 생명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사도직을 충실히 살아오셨다”고 격려했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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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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