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한일주교교류모임’이 오는 11월 일본 히로시마교구에서 열린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복음화위원회 주최로 11월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리는 ‘희망의 대순례’에는 주교 7명 등 한국교회 대표단 25명이 참가한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위원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7월 8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주교회의가 7월 10일 발표한 회의 결과에 따르면, 제27회 한일주교교류모임은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후 80년의 흉터와 희망: 젊은 세대에 평화를 연결하기 위해’를 주제로 일본 히로시마교구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조선인의 강제 연행·강제 노동, 한국의 입장·관점에서 본 히로시마 원폭 자료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진척 상황’에 관한 강의가 마련된다. 한일 주교들은 공식 일정에 앞서 17일부터 이틀간 순례 행사도 갖는다.
11월 27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리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복음화위원회 주최 ‘희망의 대순례’에는 한국교회 대표단이 파견된다. 대표단은 주교회의 2025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선정한 인천교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 부산교구장 손삼석(요셉) 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 춘천교구장 김주영(시몬) 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티토) 주교, 청주교구장 김종강(시몬) 주교, 대구대교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를 비롯해 수도자 6명, 평신도 9명, 주교회의 사무처 3명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파트너십’과 관련해 일본 히로시마교구가 초청한 행사(8월 5~6일)에는 정신철 주교, 의정부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 김주영 주교가 참석한다. 정신철 주교는 행사에서 ‘평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나가사키 파트너십으로도 불리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파트너십’은 핵무기와 밀접히 연관된 세계 각국 교구들의 국제연대 증진을 목적으로 2023년 미국과 일본교회 4개 교구를 중심으로 출범했다.
상임위는 이밖에도 한국카리타스협회가 2025년 6월 3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설립 허가일 2025년 6월 26일)과 정관 허가를 통보받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연 4회 발행하는 주교회의 영문 회보 「CBCK Newsletter」의 인쇄물은 2025년 겨울호까지만 내기로 했다. 내년 봄호부터는 PDF 파일 형태로 발행·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