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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의료기기상사, 국제성모병원에 휠체어 10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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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노엘 신부)은 7월 4일 병원에서 인천 심곡동 소재의 성모의료기상사 김지현(라파엘·43·인천교구 연희동본당) 대표로부터 휠체어 10대를 기부받았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영난을 겪던 5년 전부터 지금까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꾸준한 나눔을 이어왔다. 이번 나눔까지 김 대표가 전달한 후원 물품은 약 2000만 원에 상당한다.


국제성모병원에 대한 김 대표의 나눔은 2020년 2월 손소독제 기부부터 시작됐다. 그는 2019년 2월 의료기상사를 창업한 지 1년 채 되지 않아 코로나19 팬데믹을 당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나보다도 힘들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 되자”는 마음으로 선뜻 용기를 냈다. 이후 김 대표는 국제성모병원에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액, 물티슈 등을 계속 기부했고 엔데믹 후에도 중환자실과 호스피스 병동 환자를 위해 성인용 기저귀, 혈압계, 위생 장갑 등을 전달해 왔다.


“전대미문의 팬데믹 때문에 의료와 투병 모두 몇 배는 힘들어진 현실에서 분투하는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며 보탬이 되고 싶었어요. 저 또한 시련 속에 있었기에 같은 마음이었거든요. 큰 뜻이 있어서보다는 그분들의 노고에 어떻게든 응원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작은 나눔부터 시작했고, 지금은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기부를 이어오게 됐죠.”


이처럼 공감하는 사랑을 자신도 모르게 실천해온 김 대표에게, 나눔은 그를 더욱 하느님께 가까워지게 이끌었다. 비신자였던 김 대표는 최근 세례받고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가톨릭 정신을 실천하는 의료진의 헌신적 모습을 보면서, ‘나’를 넘어 ‘모두’를 위할 줄 아는 애덕을 따르고 싶을 따름”이라고.


“지금은 신앙 안에서 삶과 일 모두 단단해졌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나눔은 우리가 하느님께 받은 은총을 나누는 또 하나의 방식임을 기억하고 계속 실천하고 싶어요.”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이날 후원 물품 전달식에서 “김 대표의 나눔은 물질적 기부에 그치지 않고 하느님의 사랑을 직접 실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세례명인 라파엘처럼 이웃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하는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대표가 기증한 휠체어는 국제성모병원이 하반기에 개원할 심장혈관병원에 배치돼 거동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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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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