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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한국지부, 레오 14세 교황 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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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한국지부(지부장 조우형 마태오 신부) 수도자와 신자들로 구성된 한국 순례단이 유럽 성지순례 중 레오 14세 교황을 알현했다.


28명의 순례단은 7월 7일부터 17일까지 벨기에 동부의 바뇌, 프랑스 파리와 루르드, 스페인 로욜라, 포르투갈 파티마 등 유럽 주요 성모 발현지와 이탈리아 로마를 순례하고, 순례 마지막 날 로마 카스텔 간돌포에서 교황을 만났다. 수도회에 따르면, 이번 알현은 교황이 한국 순례단을 자신의 휴가지로 직접 초대해 성사됐다.


교황은 순례단과의 만남에서 “한국 교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평신도들이 세운 교회라는 것을 안다”며 “그 믿음을 이어받아 선교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4월 수도회의 초대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으로 시간을 내지 못했다”며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 2027년 한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전했다.


교황이 수도회 총장이던 시절 인연이 있는 이기훈(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수사가 순례단 한 명 한 명을 교황에게 소개했다. 교황은 부산에서 노숙자들을 위해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는 봉사자 부부와 어린이, 성소자 자매 등 순례단원들의 사연을 듣고, 한 부부가 쓴 손편지를 직접 받았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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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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