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회장 이정숙 수산나·영성지도 허현 요한 세례자 신부)은 7월 16일 제1대리구 권선동성당에서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셀(Cell) 회원 2025 봉헌서약 갱신식을 거행했다.
‘카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미사 중 열린 봉헌서약 갱신식에는 각 본당에서 활동하는 셀 회원 1100여 명이 참석했다. 갱신식은 ▲묵주기도 ▲세례서약 갱신 ▲봉헌자에 대한 질의응답 ▲성모 성심께 바치는 봉헌 기도 ▲스카풀라(Scapula) 축성 및 착복 ▲촛불 봉헌 순으로 진행됐다.
참례자들은 봉헌서약 갱신식을 통해 하늘의 모후요 죄인의 피난처이시고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자신을 봉헌했다. 또 축성된 갈색 약식 스카풀라를 착용하고, 예수님처럼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살아갈 것을 결심했다.
특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순례 여정을 통해, 희망의 순례자가 돼 복음을 선포하는 은총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했다. 제1대리구 동탄반송동본당 어린이 셀 회원 백정원(에스테르·12) 양과 박연지(소피아·11) 양은 “셀 기도회에 참석하면 재밌고 행복하다”며 “우리나라의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매번 기도한다”고 밝혔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 봉헌서약 갱신식을 통해 혹시라도 흩어졌던 우리 마음을 다시 새롭게 하고 항구히 성모님과 함께 주님의 길을 따를 것을 다짐하자”면서 “특별히 각 본당 어린이 셀, 복사단 셀, 중고등부 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녀들이 굳건한 신앙인으로 성장하도록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Fatima)에서 발현하신 성모님의 요청에 따라 세계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 자신과 이웃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희생·봉헌의 삶을 실천함으로써 파티마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는 국제적인 신심 단체다. 이 같은 영적 기도 운동의 전개는 가까이로는 본당과 교구, 한국교회 나아가서는 아시아와 세계의 신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976년 3월 4일 제2대 교구장 김남수(안젤로) 주교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49주년을 맞은 2025년 현재 정회원 1380명이 교구 내 67개 본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광교1동·광교2동·권선2동본당이 각각 1개 성인 셀을, 동탄영천동·영통성령본당이 각각 1개 어린이 셀을 창단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