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국장 김기진 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7월 30일 대교구청 본관 2층 회의실에서 한국 카리타스 설립 50주년 사회복지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은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가 6월 19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봉헌한 한국 카리타스 설립 50주년 감사 미사 중 수여한 사회복지 유공자 포상을 대구대교구가 직접 전달하면서 수상자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최종한(루카·상모본당)·홍지승(가타리나·성김대건본당)·김치훈(다니엘·윤일본당) 씨가 교황 강복장을 받았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상은 정정표(다미아노·사회복지법인 분도)·조익진(미카엘·베들레헴공동체) 씨와 성가요양원 다삼회에 돌아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상은 우기석(베드로·나자렛집)·김갑순(리드비나·일심재활원)·이해열(안드레아·SOS아동보호센터) 씨가 받았다. 수상자들은 본당과 사회복지시설 등 다양한 현장에서 헌신적 삶을 보여주며 복음 정신을 실천해 온 이들이다.
이날 유공자들에게 시상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올해는 한국 카리타스가 조직적으로 사회복지 활동을 시작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지만, 교회의 사회복지는 교회가 세워질 때부터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조 대주교는 이어 “사회복지는 곧 복음의 본질이며, 여러분은 복음의 본질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라며 “이번 시상은 단지 공로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카리타스 정신을 되새기고 새롭게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조 대주교는 “여러분과 같은 이들이 있기에 교회와 사회가 어려운 이웃에게 더욱 힘 있게 다가갈 수 있다”고 감사와 축하의 말을 전했다.
1975년 6월 주교회의 인성회(仁成會)로 출범한 한국 카리타스는 반세기 동안 긴급 구호와 사회복지 사업, 개발 사업 등을 펼치며 전국 단위와 교구 단위의 조직적인 틀을 갖춰왔다. 현재 교구와 본당 신자들의 사랑 나눔 실천을 돕는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와 해외 가난한 이들을 지원하는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그리고 국내 사회복지법인과 시설 운영을 지원하는 한국카리타스협회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