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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 한반도 분단 80년 특별 사목서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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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시몬 주교, 이하 위원회)는 8월 15일 한반도 분단 80년 특별 사목서한을 발표하고, 평화의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하는 한국교회의 사명을 되새겼다.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고 또 추구하여라’(시편 34[33],15) 제목의 사목서한에서 위원회는 “분단 80년의 역사에서 남과 북은 서로 적대감을 품기도 했고, 평화를 염원하며 분단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화와 타협을 시도하기도 했음에도 지금까지 지속되는 분단 현실로 말미암아 우리 안의 상처는 온전히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교육을 통해 안팎으로 평화의 목소리를 키워 온 교회의 노력에 대해 언급한 위원회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만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불편한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불신과 미움 속에서 무기와 군사력을 방패 삼아 상대를 굴복시켜 얻은 평화는 참평화가 아니다”라며 “교회는 당신 자신을 바치시어 참된 평화를 이룩하신 그리스도를 닮아 다음 세대에게 평화의 나라를 물려주고자 지금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위기에 놓인 지구를 인류 ‘공동의 집’이라고 일컬었듯 한반도도 남북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동의 집”이라며 “2025년 희년에 분단 80년을 맞이한 것은 한국교회에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80년 동안 이어진 한반도 분단 상황에 절망도 하지만, 희망의 순례자로서 다시 희망을 품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사목서한을 마무리하며, ▲북한 동포들을 한 형제자매로 존중하고 ▲ 북한과 호혜적인 협력에 기반을 둔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지지하고 함께하며 ▲남북이 공동의 집에서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는 모든 이와 더욱 연대하겠다는 다짐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한반도 분단 80년 특별 사목 서한 전문 바로가기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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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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