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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정선교회, 성가정 영성 피정 등으로 ‘가정 성화’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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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격해질 땐 우선 화장실에 가서 추스르라는 강의를 듣고 외손자에게 권유했더니, 도움이 됐다고 해요.”


서울대교구 목3동본당 박영희(고르넬리아) 씨는 배우자와 사별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서울대교구 가정선교회(회장 이현주 가타리나, 지도 한철호 라이문도 신부)가 시작된 이래 열린 피정과 교육에 80 이상 참여하고 있다. 박 씨는 이를 통해 자녀와 손자, 손녀들과의 관계에서 큰 덕을 봤다고 전했다. 강의와 찬양을 함께하며 영적인 양식뿐 아니라 삶의 실질적 해결책도 얻기 때문이다.


이필순(루치아·의정부교구 목동동본당) 씨는 “선교회를 통해 받은 좋은 말씀과 은총이 자녀들 가정까지도 성가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특히 부부 나들이 피정과 가족 피정을 통해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8월 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성가정 영성 피정’에서 강사로 나선 이현주 회장은 “나도 십자가 앞에서 눈물을 많이 흘리며 평탄치만은 않은 삶을 살았다”며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는 말씀처럼 모두가 떠나도 하느님은 나와 함께해 주시기에 용기를 내고 힘을 내자”고 격려했다.


가정선교회는 2002년 이현주 회장이 설립했다. 성체조배를 하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소명을 깨닫고, 당시 8년간 서울대교구 매리지 엔카운터(ME) 대표를 역임한 고(故) 조순창(가시미로, 1959~2010) 신부의 지도와 후원 속에 단체를 세울 수 있었다. 


가정은 사람이 태어나 처음으로 교육받고 기본이 되는 공동체이기에, 가정에서의 선교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가정선교회는 오늘날 흔들리는 가정의 뿌리를 튼튼히 하고 성가정으로의 성화를 위한 ‘영적 병원’ 역할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선교회는 매월 ▲가정 회복과 신앙 성숙을 위한 성가정 영성 피정(첫 수요일) ▲토요 피정과 성모 신심 첫 토 미사(첫 토요일) ▲치유, 회복을 위한 찬양 피정(셋째 토요일)을 열며, 5월과 10월에는 ▲부부 나들이 피정(1박2일)을 개최한다. 또한 연 2회 10주간 ▲나 먼저 변화, 가족 모두 변화 살기 소그룹 교육을 마련한다. 2025년에는 8월을 제외한 4~10월 화요일에 ▲영성 학교도 신설해 신자들을 초대한다. 현재까지 가정선교회가 마련한 프로그램의 누적 참가자는 22만여 명, 회원은 약 5800명에 달한다.


이현주 회장은 “노아의 가족은 노아 한 사람으로 인해 모두 구원받았다”며 “선교회는 자신이 먼저 변화해 그 가정에 빛의 역할을 하도록 힘을 보태는 ‘가정 지킴이’”라고 강조했다. 한철호 지도 신부는 “선교회는 가정 복음화의 모범인 나자렛 성가정을 따라 가장은 요셉을, 어머니는 마리아를, 자녀는 어린 예수님의 삶을 본받도록 도와주는 곳”이라고 전했다.


※ 프로그램 문의: 02-777-1773 서울대교구 가정선교회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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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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