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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본당 ‘석문복지재단’, 강원·경북 청소년들에게 문화 체험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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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해 온 서울대교구 서초동본당(주임 박성우 요한 사도 신부) ‘석문복지재단’(대표이사 김광수 베드로)이 올해도 특별한 여름을 보냈다.


재단은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와 원주 뮤지엄 산 등에서 소년소녀가장 등 후원 학생들과 함께 ‘2025 석문 여름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매년 여름 열리는 캠프는 학생들이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또래들과 교류하며 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는 강원도 정선과 태백, 경북 군위 등에서 온 초·중·고등학생 33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워터파크 체험, 미술관 관람,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후원자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참가자 김진연(베드로) 군은 “1박2일 동안 친구들, 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변호사가 돼 재단을 후원하고, 봉사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영(아타나시오) 군은 “선생님들이 꾸준히 관심 가져주셔서 따뜻함을 느꼈다”며 “내년에도 꼭 캠프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재단은 1989년 서울 세계성체대회 후 당시 서울대교구장이었던 고(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이 소년소녀가장 후원을 독려한 데서 비롯됐다. 김 추기경에게 감명을 받은 본당 제2대 주임 고(故) 박병윤(토마스) 신부가 1989년 12월 3일 본당 소년소녀가장 후원회를 설립했고, 이 모임이 훗날 재단의 초석이 됐다.


후원회는 신자들이 모은 후원금을 기본 재산으로 출연해 1991년 10월 28일 서울시로부터 사회복지법인 인가를 받아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석문복지재단’으로 정식 출범했다. 재단 명칭은 본당 주보 성인인 현석문 가롤로 성인의 이름에서 따왔다.


현재 재단은 후원 학생들에게 매월 1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소년소녀가장과 저소득층 학생 위주로 지원했지만, 최근에는 다문화·결손가정 학생 등으로 대상을 넓혔다. 올해 7월 31일까지 총 574명의 학생이 재단의 도움을 받았다.


재단은 또 매년 겨울 후원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해 학생들의 생활 환경과 가족 관계 등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새로운 지원 대상도 발굴하고 있다.


김광수 대표이사는 “하느님의 사랑과 김 추기경님이 제시해 주신 방향 덕분에 30년 넘게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학습뿐만 아니라 인생 계획도 도와줄 수 있는 ‘멘토링’ 제도 도입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재단의 규정상 고등학교 3학년까지만 지원이 가능해 자립준비청년들을 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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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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