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프란치스코 신부, 이하 연구소)가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를 주제로 2025 가을학기 공개대학을 마련한다.
연구소 4층 회의실에서 9월 3일 개강해 11월 19일 종강미사를 봉헌하는 이번 가을학기 공개대학은 연구소가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와 공동으로 두 차례 개최했던 초대 조선대목구장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 심포지엄 내용을 기반으로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와 선교 여정, 영성 등을 조명한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영웅적 덕행과 선교 영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학문적이면서도 신앙적인 시각에서 고찰할 계획이다.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는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열리며 모두 9강으로 구성된다. 9월 3일 ‘조선대목구 설정 이전 조선교회’, 9월 17일 ‘조선 입국을 둘러싼 논란’, 10월 15일 ‘영웅적 덕행’, 11월 12일 ‘시복 추진과 대목구 설정의 의의’ 등이 다뤄진다.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는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시성 기원 중국 순례도 진행한다. 수강료는 10만 원이다.
한편, 연구소는 최근 「교회사연구」 제66집을 펴냈다. 연구소 설립 6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 간행 150주년과 그 의의’에서 발표됐던 논문과 강연을 특집으로 실었다.
연구논문으로는 충남대학교 김수태(안드레아) 명예교수의 ‘정약용과 천주교의 관계 재론 (2)-「다산의 일기장」을 중심으로-’, 남호현 공군사관학교 부교수의 ‘원죄(原罪)의 형정(刑政)?-사얼(邪孼) 이신규의 삶을 통해 본 조선후기 사옥(邪獄)의 위법성-’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도진순 창원대 명예교수는 ‘신학생 김대건의 필리핀 생활-동양의 로마 마닐라와 치유의 영지 롤롬보이-’라는 제목으로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