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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기동본당, 강원 일대서 ‘희망의 생태 순례’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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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하기동본당(주임 홍광철 요한 세례자 신부) 사회복음화분과는 8월 23일 강원도 강릉 오봉저수지와 강문해변, 안반데기, 횡성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등에서 ‘희망의 생태 순례’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회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하느님을 찬미하여라」를 공부하고, 각자의 삶 안에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됐다. 분과는 순례 여정 동안 참가자들이 하느님이 창조한 세상을 체험하고, 자연을 향한 경외심을 고양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릉을 방문해 기후위기가 다양한 형태로 닥치고 있음을 체감했다. 강문해변에서는 해수면 상승과 해안침식 현장을, 강릉의 최대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에서는 물이 거의 바닥난 상황을 확인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8월 24일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7.7로, 평년 수준인 69.4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현재 강릉의 가뭄은 ‘심각’ 단계로, 50 제한 급수를 실시해 생활·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외에도 곰배령 안반데기에서 별을 보며 광활한 우주 속 ‘창백한 푸른 점’인 지구의 소중함을 묵상했다.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는 산림치유지도사 김외숙(소화데레사) 씨의 해설을 들으며 기후위기 시대 소나무의 생태적 역할과 소나무 보존 필요성에 공감했다.


방석준(요셉) 분과장은 “하늘에 있는 수많은 별 중, 인류가 옮겨갈 수 있는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공동의 집 지구에서 모든 피조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청지기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참가자 김성관(마르첼로) 씨는 “어릴 적 뛰놀던 해변이 작아져 놀랐다“며 ”해변이 오래도록 보존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실천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본당은 2023년 성당 지붕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몽골 나무 심기를 위한 우유·멸균 팩 모으기 운동,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 기후정의 영화 ‘알바트로스’, ‘바로 지금 여기’ 상영회 등을 마련해 생태 사도 양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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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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