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바보장학회(대표이사 방상만 베드로 신부, 이하 장학회)는 8월 23일 수원교구 제1대리구 보라동성당에서 제20회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장학회 설립자 방구들장(대건 안드레아) 신부,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박찬호(필립보) 신부 등 교구 사제들을 비롯해 보라동본당 신자들과 후원회원이 함께했다.
장학회는 장학생 21명에게 총 4434만4500원을 전달했으며, 안중근 의사의 평화 사상에 따라 다문화가정과 해외 신학생도 지원했다. 특히 필리핀 바기오교구 신학생 2명에게는 장학금 270만 원(필리핀화 11만 페소)을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방구들장 신부의 금경축 축하 미사도 봉헌됐다.
방상만 신부는 기념사에서 “젊은이들이 안중근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과 평화 사상을 본받아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아시아의 젊은이들에게도 지원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장학회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올해로 설립 15주년을 맞이한 장학회는 올해까지 총 424명의 학생에게 8억4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