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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생태위, ‘2030년 에너지 자립’ 여정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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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가 2030년까지 에너지 자립을 이루기 위한 여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이하 교구 생태위, 위원장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는 오는 9월 15일까지 각 본당의 에너지 사용 현황 자료를 수집한다. 생태위가 수집하는 자료는 전기·가스·수도 요금 고지서와 월평균 쓰레기 배출량, 본당 승합차나 버스의 월평균 주행거리 등이다.


생태위는 이번 조사가 각 본당과 기관의 탄소중립 실천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교구는 2021년 9월 11일 탄소중립 선포 미사를 봉헌하며, 2030년까지 교구와 본당 공동체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우선 인식 개선 차원에서 생태영성 교육을 강화했으며, 주일학교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고자 주일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생태환경 연수도 실시했다.


실질적인 탄소 감축 행동은 2022년 12월부터 본격화됐다. 본당과 사제, 수도공동체와 단체가 참여하는 ‘공동의집에너지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성당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시작했다. 2025년 현재 20개 본당과 수도회·기관을 포함한 총 42개소에 1549㎾ 규모의 발전소가 들어섰다. 그러나 이는 교구가 목표로 하는 2만2000㎾ 설비의 약 7에 불과하다.


양기석 신부는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이전 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로 줄어든 친환경 에너지 예산 때문에 지난 2년 동안 교회 내 태양광발전소 보급 사업도 많이 위축됐다”며 “교구 내 본당과 기관은 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생태환경분과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생태 감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면서 ‘찬미받으소서’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 에너지 자립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각 본당의 탄소배출 상황 조사가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양기석 신부는 설명했다.


양 신부는 “이번 조사는 어떤 방향으로 에너지 전환이 이뤄져야 하는지, 혹은 본당 건축이나 리모델링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적인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에너지 사용 방식만이 아니라 공동체 내의 여러 단체가 소비하는 물품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가능하게 하여 교회의 탄소중립을 위한 움직임에 큰 동력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당의 변화가 공동의 집 지구를 지키는 행동이 되고,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보전하는 거룩한 행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탄소 배출 상황 조사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자료는 이메일(ecosuwon@casuwon.or.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 문의: 031-465-8311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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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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