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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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제18회 수원교구 창작성가제 최우수상 수상, ‘솔대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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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종종 외적인 조건만 보고 청소년들을 판단하곤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시는 분이에요. 친구들이 그런 하느님을 알고 그분께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8월 30일 열린 ‘제18회 수원교구 창작성가제’에서 <다시 주님께 돌아갈 이 노래>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듀엣 ‘솔대 향기’의 김우빈(안드레아·15·수원교구 조원솔대본당) 군은 이렇게 곡의 의도를 설명했다.


올해 창작성가제의 주제 ‘회복’을 접하고 김 군은 학업으로 인해 성당에 나오지 못하는 친구들을 떠올렸다.


“공부가 인생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삶에서 힘들고 지친 순간에 우리 손을 잡아주는 것은 하느님이라고 생각해요. 당장은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삶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하느님임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케이팝(K-POP)에 익숙한 또래들에게 성가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길 바란 김 군은 출품곡을 대중가요 스타일로 완성했다.


“친구들이 어떻게 하면 성가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발라드 분위기의 곡을 만들게 됐어요. 하지만 가사에는 하느님이 어떤 존재인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는지 담고자 했습니다.”

솔대 향기 팀의 보컬은 실용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한시연(루치아·16·수원교구 조원솔대본당) 양이 맡았다. 주님을 찬미하는 가사는 한 양의 맑고 순수한 목소리와 만나 더욱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한 양은 “가요를 부를 때는 목소리의 기교 등 아무래도 보이는 것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데, <다시 주님께 돌아갈 이 노래>를 연습하면서는 기교보다는 노래를 부르는 마음가짐에 더욱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 양에게 하느님은 ‘언제나 든든하게 내 옆을 지켜주는 존재’다. 그런 마음을 꾸밈없이 노래에 담고자 했다. 

한 양은 “언제나 저를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을 만나고, 저를 아껴주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날 수 있어서 성당에 가는 게 제겐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신앙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잘 표현하고자 솔직하고 맑은 소리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노래는 가사와 음으로 하느님을 더 깊이 표현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느끼는 하느님을 마음껏 담아낼 수 있었기에 창작성가제를 준비하는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게다가 최우수상까지 받게 되어 더없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성가를 통해 친구들의 마음이 늘 하느님께 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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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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