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문초등학교(교장 박원희 마리 루피나 수녀, 이하 박문초)는 9월 1일 교내 신난마루 강당에서 인천교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개교 125주년 기념미사를 열었다. 미사에는 노틀담수녀회 한국관구장 정봉미(마리 유스티나) 수녀 등 내빈과 학생, 교직원 등 550여 명이 참례했다.
미사에는 학교 어린이전례단 ‘안젤루스’가 전례 봉사를 하고 학생들이 손수 제대 앞에 축하 화분을 봉헌해 학생들의 주체적 참여가 두드러졌다. 어린이를 사랑, 정의, 평화 실천에 헌신적인 어른으로 양성하는 노틀담수녀회 교육 정신을 반영해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아이들과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 지향도 봉헌됐다.
박문초 제52회 졸업생인 정 주교는 3학년 수업으로 깡통에 심은 강낭콩을 큰 나무로 키워낸 경험을 학생들에게 강론으로 들려주며 “무엇이든 성실하게 하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으니, 선한 마음씨로 자라나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박문초는 1900년 9월 1일 인천항에 창립된 ‘박문학교’로 출발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고(큰 사랑) ▲큰 마음, 큰 꿈을 키워가고(큰 뜻) ▲즐겁게 배우고 스스로 탐구하고(큰 배움) ▲영육이 건강한(큰 체력) 학생들을 길러내고 있다. 2001년 동춘동으로 이전, 2006년부터 노틀담수녀회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