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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 수도원·舊 왜관성당, 대구대교구 순례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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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과 수도원 내 ‘구(舊) 왜관성당’이 대구대교구 순례지로 지정됐다. 대구대교구는 9월 8일을 기해 두 곳을 교구 순례지로 선포하면서 많은 신자가 영적 유익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교구는 수도 공동체의 기도와 노동, 선배 사제·수도자들의 신앙 증언, 그리고 방문하는 신자들의 신심이 어우러져 신앙의 풍성한 의미를 느끼게 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과 구 왜관성당을 순례지로 지정했다. 새 순례지 지정을 알리는 9월 5일자 공문을 통해 교구는 “순례자들에게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이 주어지고, 신자들의 신앙 쇄신과 복음화 사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과 구 왜관성당은 한국교회의 역사와 신앙, 문화, 사목적 전통과 지역민들의 신앙이 깊이 뿌리내린 장소다. 또한 6·25 전쟁의 상흔을 기억하며, 한반도 평화와 민족 화해를 위해 기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건축과 예술 작품 등 근대 가톨릭 문화유산이 한데 모여있는 장소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교회 첫 남자 수도회인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은 1909년 독일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 수도원 선교사들이 서울 혜화동(현 서울대교구 혜화동성당)으로 파견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1927년부터는 함경남도에 덕원 수도원을 세우고 출판·목공·교육·복지 등 사업도 활발하게 펼쳤다. 그러나 북한 공산정권의 박해와 탄압으로 인해 많은 순교자를 내고 6·25 전쟁 중 피란해 1952년 경상북도 왜관에 정착했다.


1928년 지어진 구 왜관성당은 높은 첨탑과 함께 반원 아치 모양의 창호 등이 성당 건축으로서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면서 지난 2월 13일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성 베네딕도회가 1952년 왜관에 정착할 당시 본당 공동체의 실질적 도움을 받으면서, 성당은 수도회의 왜관 정착 역사를 증명하는 장소로 더욱 가치가 중요해졌다.


이외에도 대구대교구 순례지는 ▲가실성당 ▲주교좌계산대성당 ▲구룡공소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김수환 추기경 생가) ▲김천황금성당 ▲새방골성당 ▲성모당 등이 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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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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