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째 살고 있는 집이 무너지면서 고통받고 있는 여말선 할머니의 사연에 독자들의 성금이 답지했다. 여 할머니가 사는 무허가 조립식 집은 무너져 가면서 집 일부가 외부에 노출돼 쥐와 벌레가 드나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8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모금액은 총 3382만 5005원이다. 성금은 9월 3일 경북 성주군 금수강산면 봉두길 52 ‘파티마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에서 센터장 황정숙(엘리사) 수녀가 여 할머니에게 전달했다.
여 할머니는 연신 눈물을 훔치면서 “이렇게나 많은 분이 도와주셨다니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갚을 수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황정숙 수녀는 “사랑의 마음을 실천해 주신 독자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분의 소중한 뜻이 더 풍성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할머니를 잘 돌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