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고양 도래울본당(주임 강명호 마르코 신부)은 9월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도래울3로 10번길 현지에서 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 주례로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성당은 대지면적 1,224.7㎡, 건축면적 599.42㎡, 연면적 926.77㎡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다.
‘따뜻한 성당, 기도하고 싶은 성당’을 건축 표어로 삼아 설계된 성당은 부채꼴 구조로 신자들이 어느 자리에 앉든 제대와 가깝게 했고, 내부는 목재를 활용해 친환경성을 살리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성당 입구에 설치된 붉은 문은 ‘주님의 성혈’을 상징한다.
봉헌식을 앞두고 본당 신자들은 54일간 연속으로 묵주기도를 봉헌해 총 2만9000단을 봉헌했다. 또 공동체의 기도 지향을 적은 쪽지를 성당 앞 ‘기도나무’에 달아 봉헌식 당일 함께 봉헌하기도 했다.
손 주교는 “이번 봉헌식은 2017년 1월 성당 건물이 완공된 지 8년 반 만에 열린 특별한 행사로 마치 10년간 숙성이 잘 돼 향이 진하고 좋은 포도주 같은 성당을 하느님께 봉헌하게 된 것”이라며 “본당 공동체가 이처럼 하느님의 현존을 가깝고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성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명호 신부도 “본당이 신앙에 대한 열망과 지식의 성숙함이 드러나는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