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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중심 소공동체, 시노드 정신 구현 실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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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소공동체 세미나가 9월 13일 성정하상본당(주임 박상용 요한 사도 신부) 대성당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설립 20주년을 맞은 본당의 소공동체 사목 여정을 돌아보고, 복음 안에서 주님의 뜻을 찾고 실천하는 소공동체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대구대교구 22개 본당 신자, 주교회의 복음선교위원회 및 소공동체소위원회 위원장 장신호 주교(요한 보스코·대구대교구 총대리)와 위원들이 참석해 한국교회 소공동체가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했다.


본당은 2005년 11월 4일 설립 당시부터 소공동체 사목 구조로 출발했다. 소공동체 봉사자들을 중심으로 매주 가정이나 성당에서 복음나누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소공동체가 전례와 교육 등 본당 공동체 대부분 일들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17개 소공동체가 복음 안에서 주님의 뜻을 찾고 실천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소공동체 촉진팀’이 결성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미나에서 본당은 20년 소공동체 사목 경험을 바탕으로 소공동체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주제를 선정해 발제했다. 


제1주제 ‘소공동체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맡은 소공동체 촉진팀 이택승(진길 아우구스티노) 구역협의회장은 복음 안에서 주님을 체험하고 함께 걷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가 되기 위해 하느님 백성 모두가 참여하는 ‘작은 공동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구역협의회장은 “교회는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그들과 함께하는 소공동체가 초대교회 모습이며,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식”이라고 말했다.


제2주제 ‘관조묵상을 통한 주님과의 인격적 만남’에 대해 발제한 소공동체 촉진팀 박현주(가타리나) 씨는 “복음나누기에서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체험하면 각자 삶의 방향이 바뀌고 존재 자체가 변화할 수 있다”며, 오감을 통해 주님을 체험하는 ‘관조묵상(觀照?想)’을 제안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본당 소공동체 촉진팀과 봉사자들이 나와 ‘복음나누기와 생명말씀 실천’을 시연했다. 시연자들은 복음나누기 7단계 안에서 복음을 식별하고 생명말씀을 선정하는 과정, 또 공동체와 개인이 생명말씀을 삶 안에서 실천한 경험을 세미나 참석자들이 알기 쉽게 보여줬다.


장신호 주교는 세미나에 대해 강평하며 시노달리타스 실현을 위한 ‘성령 안에서 대화’를 제안했다. 장 주교는 “시노달리타스는 공동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성령께서 이끌어주시는 방향을 찾아간다는 것”이라며 “내가 가진 것을 내려놓고 공동체의 응답을 모을 때, 하느님 백성 모두 함께 하느님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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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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