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는 9월 17일 서울 명동 영성센터 1층 경당에서 봉헌된 ‘세계청년대회(WYD) 열린미사’ 중 성 카를로 아쿠티스의 유해 안치식을 거행했다.
미사를 주례한 교구 총대리 구요비(욥) 주교는 “슬픔이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고, 행복이란 하느님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성인의 가르침을 소개하며 “나 중심이 아닌 하느님 중심의 삶에서 행복이 꽃핀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양 안에서는 피부가 그을리지만 성체 앞에서는 성인이 됩니다. 우리 영혼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라는 성인의 또 다른 말을 전하며, “봉사와 사도직의 길이 때로는 고단하고 지칠 수 있지만, 오늘 마련된 경당에서 주님 앞에 머문다면 지친 영혼을 충전하는 지성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의 유해는 매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과 셋째 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봉헌되는 WYD 열린미사 때 경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