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자체 첫 영화제인 제1회 인천가톨릭영화제가 오는 10월 17일 개막한다.
인천교구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장동훈 빈첸시오 신부)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주안동 영화공간 주안에서 ‘제1회 인천가톨릭영화제’를 연다. 영화제는 10월 16일부터 펼쳐지는 교구 제4회 바다의 별 문화예술축제의 행사로 마련됐다.
문화예술위원회는 대중문화 속 가톨릭 정신의 아름다움과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고 교회·시민사회 모두에게 복음 메시지를 창의적이고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2022년부터 매년 바다의 별 문화예술축제를 열어왔다. 올해부터는 ▲영화 매체를 통한 신앙과 삶의 접점 모색 ▲종교간 대화와 사회적 연대를 위한 문화의 장 조성 ▲청년층과 비신자들의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첫 자체 영화제를 기획했다.
영화제는 문화예술축제 주제인 ‘함께 걷는 길: 프란치스코의 선물’을 테마로 개막작 <아멘: 교황에게 묻다>와 폐막작 <소리여 모여라> 등 노동, 환경, 신앙, 소수자, 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장·단편 영화 30편을 사흘간 2개 영화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아멘: 교황에게 묻다>는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과 세계 각국 청년이 이민, 성적 지향·정체성, 종교의 자유 등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다큐멘터리, <소리여 모여라>는 일본에 남은 조선학교를 지키고자 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18일에는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지훈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가 주관하는 부대 행사로 ‘Movie Move(무비 무브) 청년 대담회’가 열린다. 대담회는 영화를 매개로 청년들이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함께 걷는 교회의 모습을 함께 상상하고 나누며, 사랑과 경청의 신앙을 새롭게 다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문화예술축제에는 영화제 외에도 ▲답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전야 음악제(16일) ▲영화공간 주안 컬쳐팩토리에서 교구 신자와 시민, 청년들의 출품작으로 마련되는 미술 전시회(17~19일) ▲인천 장수동 이승훈베드로성지기념관에서 열리는 사진 전시회(10월 31일~11월 16일)가 함께 마련된다.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모든 관람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