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과 가야금, 그리고 노래가 어우러진 국악 선율 속에서 음악을 통한 따뜻한 나눔이 더해졌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오승원 이냐시오 신부, 이하 본부)는 9월 25일 서울 중구 정동 산다미아노카페에서 ‘해노리와 금노리의 기부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본부 생애별주기기부에 후원하고 있는 해금 연주자 송정희(가브리엘라·서울 홍제동본당) 씨와 제자들이 결성한 ‘해노리와 금노리’가 자발적으로 기획한 첫 기부 무대다. 송 씨는 지난 2월 같은 장소에서 첼리스트 김태우 씨와 제자들이 함께한 나눔 콘서트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
해노리와 금노리 연주자들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무대를 선보였으며 카페를 찾은 손님도 함께 어우러져 공연을 즐겼다. 공연 프로그램은 ▲적념(해노리와 금노리) ▲칼의 노래(해금 구보경) ▲침향무(가야금 유지연) ▲아무것도 너를, 사명(노래 박민희, 피리 박경미) ▲바람이 전하는 말, 봉숭아(해노리) ▲아리랑 연곡(해노리와 금노리) 등으로 구성됐다.
송 씨는 “제자들이 종교는 달라도 음악을 통해 사회에 나누고 봉사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 왔다”며 “요양원이나 수녀원에서 음악회를 열었을 때, 연주하는 저희 모두가 큰 행복을 느끼며 봉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이라는 탈렌트를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늘 기도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본부는 지난 2월에도 첼리스트 김태우 씨가 제자들과 함께한 기부를 위한 ‘나눔 콘서트’를 마련한 바 있다. 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후원자들과 뜻깊은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본부는 이번 음악회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기부금을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