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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빛낼 기도문, 젊은 손으로 빚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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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 엥베르 센터에서 열어
전국 교구 청년들 온·오프라인 소통으로 작업…성공 개최 바라는 마음 모아


젊은이들의 축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공식 기도문을 젊은이들의 손으로 빚어냈다.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진관동 서울대교구 성 앵베르 센터에서 ‘2027 서울 WYD 공식 기도문 준비 피정’을 열었다.


이번 피정은 WYD의 공식 기도문 작성 과정에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담고자 기획됐다. 보편교회가 ‘시노달리타스적 교회’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 속에서 서울 WYD 개최가 결정된 만큼, 공식 기도문 역시 시노달리타스 방식으로 만들고자 한 것이다.


피정에는 WYD 담당 성직자와 수도자뿐 아니라 각 교구 대표 청년, 국내 거주 외국인 청년 등 75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기도와 묵상으로 기도문 작성에 성령께서 함께하시길 청했다. 


9일 기도로 피정을 준비해 온 참가자들은 피정 첫날 ▲성체조배 ▲말씀의 전례 ▲렉시오 디비나를 통해 하느님을 찾는 시간을 보냈다. 이어 개인별로 기도문을 만들고, 조별 나눔을 통해 개인이 만든 기도문의 공통된 키워드를 찾아나갔다. 또한 조별 기도문을 만들어 발표하며 다시 조별 기도문을 하나의 기도문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이어 나갔다.


특히 기도문을 만드는 과정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소통하며 작업해 눈길을 끌었다. WYD 지역조직위원회는 피정 중 협업 도구인 패들렛(Padlet)을 활용해 자료를 공유하고, 의견과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수합·반영했다. 또 사용된 단어의 경향을 분석하는 ‘워드 클라우드’로 참가자들이 작성한 기도문의 지향점을 찾아가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피정을 통해 완성된 기도문 초안을 봉헌하는 미사로 1박2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초안에는 “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젊음”(프란치스코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1항)이신 주님을 향한 감사와 찬미를 시작으로 ▲부르심 ▲용기와 희망 ▲순교 영성 ▲파견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기도문 초안은 피드백 과정을 거쳐 다듬어진 뒤 교황청의 인준을 거쳐 이르면 11월 23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즈음 레오 14세 교황에 의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WYD 준비 과정부터 본대회에 이르기까지 공식 기도문으로 사용된다.


피정에 참석한 오창현(대건 안드레아·안동교구) 씨는 “하나의 기도문을 만드는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전국 교구의 젊은이들이 모여 하나로 일치하는 시간이 뜻깊었다”며 “이번 피정처럼 WYD를 준비하며 한국교회가 일치하고 2027년에는 WYD를 통해 세계가 일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WYD 지역조직위원회 사목 사무국장 이희천(프란치스코) 신부는 “젊은이들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 또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뜻을 모은다는 것이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과정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변화의 주체는 젊은 세대라고 역대 교황님들께서 강조하셨듯이 앞으로의 1년 반 정도의 시간 안에서 WYD가 한국교회, 한국사회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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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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