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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기 주교 “사제생활 50년…함께한 교구민·신부님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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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수원교구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는 10월 2일 교구청 5층 성당에서 봉헌된 ‘사제 서품 50주년 기념미사’에서 이날 축하식을 마련한 교구 주교단과 사제단, 나아가 사제 생활 50년 동안 함께해 준 모든 교구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주교가 주례한 미사에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교구청·제1대리구청·제2대리구청 사제단과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임원 등 평신도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최 주교가 50년 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교구를 위해 헌신한 최 주교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이었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5년 10월 10일 주님의 사제로 서품 받으신 최 주교님을 모시고 이렇게 조촐하게나마 축하를 드리게 되어 기쁘고 반갑다”면서 최 주교의 유년시절과 사제로 살아온 행보를 전했다. 


문 주교는 특히 자신이 신학생 시절 교수로서, 교구 복음화국장 시절 교구장으로서 만난 최 주교의 모습을 회고하면서, “주교 서품 50주년인 2046년에 더 많은 에피소드를 전하겠다”며 “최 주교님께서 앞으로도 영육 간에 건강하신 가운데 항상 기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미사와 축하식은 최 주교의 바람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됐다. 사제단과 교구민 대표들은 축하식 중 최 주교에게 꽃다발과 영적·물적 예물을 전달하고, 최 주교가 사제로서, 주교로서 걸어온 모습을 영상으로 보며 시청했다. 교구 홍보국이 제작한 영상은 사진으로만 남아있는 최 주교의 사제서품식 등 주요한 과거의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동영상으로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미사 중 성가 봉사를 한 수원가톨릭합창단은 영성체 후 <아무것도 너를>을 축가로 불러 최 주교에 대한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최덕기 주교는 답사를 통해 “50년 동안 사제 생활을 돌아보면 정말 내놓을 것이 없다”면서 “건강을 잘 관리하지 못해 일하지 못한 것이 하느님께도, 교구에도 죄송스럽다”고 자신의 사제 생활을 회고했다.


1975년 10월 10일 독일 하이델베르크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은 최덕기 주교는 부곡·남양·군포본당 주임, 수원가톨릭대 교수, 교구 사목국장 등을 역임했다. 1996년 2월 22일 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서품되고, 1997년 9월 25일 교구 제3대 교구장에 착좌해 약 12년간 교구를 이끌었다.


2009년 3월 30일 교구장직에서 물러난 최 주교는 산북공소에서 사목하면서 신자공동체를 활성화시켜 본당으로 승격시키고, 고초골공소에 머물면서 고초골 피정의 집을 마련하고 신자들의 영성 함양에 힘썼다. 현재는 구성 평화의 모후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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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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