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구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이하 WYD) 교구대회 발대식을 열고 희망의 문을 여는 WYD 여정을 시작했다.
안동교구는 10월 12일 경북 안동시 운흥동 안동 탈춤공연장에서 ‘2027 WYD 안동교구대회 발대식 및 청소년 축제’를 개최했다. 교구 주일학교 초중고 학생과 본당 청년, 지역 주민 등 600여 명이 참가한 행사는 ▲청소년 축제 마당 ▲발대식 ▲발대미사 ▲찬양 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청소년 축제 마당에서는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WYD를 소개하고 각종 체험과 놀이를 위한 부스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발대식에서는 WYD 안동교구대회를 상징하는 9개의 퍼즐을 다양한 연령대의 구성원들이 봉헌했다. 또 2027 WYD 안동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에 김종섭 신부(갈리스토·교구 사무처장)를 임명하는 등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김 신부는 “우리들의 여정이 하느님의 이끄심 안에서 복음화의 열매로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교구대회 여정의 시작을 선언했다.
교구장 권혁주(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주례로 봉헌된 발대미사에서는 카를로 아쿠티스 성인의 유해를 청소년들이 모셔 안치하는 예식도 마련됐다.
권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청소년, 청년 여러분은 바로 우리 교구의 보물이자 미래의 희망”이라며 “카를로 아쿠티스 성인을 본받아 자신의 멋진 재능을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WYD 대장정은 안동의 자랑스러운 이름과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이들의 희망 메시지로 채워진 투명 십자가가 봉헌됐으며, 찬양 사도단 ‘PAX’와 함께하는 축제 콘서트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