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본당(주임 정윤수 프란치스코 신부)은 10월 1일 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 주례로 성녀 소화 데레사 시성 1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일일피정을 개최했다.
16년간 프랑스에서 선교하다 올해 1월 본당에 부임한 정윤수 신부는 성녀의 고향인 리지외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신자들에게 성녀의 신심을 전하기 위해 이번 피정을 마련했다. 정 신부는 “공로를 바라지 않고 오직 하느님 앞에서 어린이처럼 겸손과 사랑만을 청하는 성녀 소화 데레사의 모습을 닯아가자”고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피정 중에는 성녀의 성장 과정을 되짚고 선교 영성을 나누는 신호준 신부(마리오·가르멜 수도회)의 영성 특강도 마련됐다. 이어 성인 유해 경배식에서는 ‘성녀께 드리는 편지’가 봉헌됐다. 편지들은 추후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 대성당으로 보낼 예정이다.
옥현진 대주교는 기념미사에서 “성녀 소화 데레사는 평생을 수녀원에서 살았지만 선교의 열망으로 선교 사제와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사셨다”며 “성녀의 일생을 본받아 어려움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삶을 성실히 살아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