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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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해안본당 “시노드로 열린 마음, 찬양으로 연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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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해안본당(주임 김인섭 바오로 신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9주간의 시노드 모임을 바탕으로 청년 찬양 행사를 주체적으로 기획·개최하며 청년 사목 현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본당 청년회(회장 장준영 가브리엘)는 9월 28일 성당과 인천교구 제물진두 순교성지에서 ‘찬양의 날: CONNECTION’을 열었다. 행사에는 중동구지구 내 4개 본당을 비롯해 교구 16개 본당 청년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찬양과 미사, 친교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본당 청년들이 자체 시노드 여정을 통해 ‘연결(Connection)’을 이루고 스스로 선교의 주역으로 나서 다른 청년들과의 ‘연결’을 확장한 이 시도는 지구 안팎에서 모범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는 본당 청년회 밴드 ‘블리스’(단장 임지현 마리아)가 2024년 제4회 인천교구 청년 1945 창작생활성가제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기획됐다. 청년들은 “각 본당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동료 청년들이 더 큰 공동체 안에서 만나 서로 격려하고 은총을 나눌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자”고 뜻을 모았다.


청년회는 준비 단계부터 모두가 ‘공동체와 일치’를 체험하도록 7월 27일부터 매주 자체 시노드 모임을 열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봉사자 양성 과정을 참고해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의 9개 주제에 맞춰 관련 성경 구절을 읽으며 기도와 대화를 지속했다. 


청년들은 판단을 멈추고 경청하는 법을 배우며, 개인의 생각을 넘어 하느님의 뜻을 함께 식별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여정은 문헌이 강조하는 ‘청년의 주체성’을 깊이 깨닫게 했고, 서로의 고통과 믿음을 나눌 만큼 신뢰가 돈독해져 모든 의견을 존중하는 참여적 의사 결정 구조가 자리 잡았다.


기획·홍보·찬양·영상 등 각 팀이 자율적으로 구성되어 활발히 활동했고, 팀장들은 총괄팀을 이루어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소통의 가치를 지켰다. 청년들은 매회 시노드 모임 끝에 개인 실천 계획과, 행사에 반영되었으면 하는 아이디어도 공유했다.


이 같은 청년들의 주체적 행보를 지켜본 김인섭 신부는 SNS 홍보 영상 촬영에도 직접 참여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김 신부는 “청년들이 맺은 좋은 열매가 또 다른 열매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그저 청년들이 대견할 따름”이라고 격려했다.


행사는 성공적 개최를 넘어 본당 청년들의 영적 성장, 진취적인 선교 의지만큼 뜨거운 에너지가 두드러져 지구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거뒀다. 김보민(로셀리나·답동주교좌본당) 씨는 “성가 선정도 좋았고, 찬양팀의 진행 방식도 몰입력이 충만했다”며 “내일이 마침 생일인데 웃으며 즐겁게 보내느라 주님께서 미리 생일 파티를 열어주신 것만 같았다”고 전했다.


유하연(프란체스카·화수동본당) 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청년들의 에너지를 느끼며 많은 은총을 받았다”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해안본당 청년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본당 청년회는 지구 청년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더 큰 신앙 공동체로 나가고자 ‘찬양의 날’ 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조영훈(요한 보스코) 씨는 “누군가의 고통에는 위로를, 믿음에는 공감을 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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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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