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으로 고통받는 김대건 씨의 사연(본지 2025년 9월 28일 자 4면 보도)에 가톨릭신문 독자들이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보도 이후 9월 24일부터 10월 14일까지 모금된 성금은 총 4831만 8595원이다. 수원교구 수진동본당 주임 이형묵(요셉) 신부는 10월 16일 성당을 찾은 김대건(대건 안드레아) 씨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김 씨는 2차 골수 이식 후 안정된 상태지만 4개월째 곰팡이균이 없어지지 않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김 씨는 “현재 살고 있는 반지하에서 12월에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더 머물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아픈 사실을 주변에 알리는 걸 많이 망설였는데, 독자들의 도움을 받은 후 ‘나눔의 삶이 이렇게 따뜻한 것’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잘 회복해서 아픈 이웃을 돕고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에도 꼭 후원하겠다”고 전했다.
이형묵 신부는 "형제님께서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마음과 정신이고, 봉헌으로 이어지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