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밖 청소년 및 위기 청소년 관련 기관 실무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공유하고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는 ‘가톨릭 학교 밖 네트워크 4th - 함께 가요, 학교 밖!’ 모임이 10월 20일 대구대교구 꾸르실료교육관에서 열렸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김종강 시몬 주교) 산하 학교밖청소년사목분과(분과장 현정수 요한 사도 신부)가 주관하는 가톨릭 학교 밖 네트워크는 전국의 위기 청소년을 위한 교회 직영 기관 사목자·실무자들과 만나 다양한 환경에 있는 청소년을 돕는 방안 마련과 인프라 구축 및 교회 역할 등을 고민하는 자리다. 이번 네 번째 모임은 특별히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10주년을 돌아보며 현장 경험들을 나누고, 교회 사목 방향을 모색했다.
대전광역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강만식(루카) 센터장은 “초·중·고 학령기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해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의 관점에서 공적 지원체계가 보다 투철하게 작동해야 한다"며 "더불어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취약 청소년들에 대한 민간 영역과의 지원체계가 상호작용할 때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 ‘별바라기’ 관장 송원섭(베드로) 신부는 자립준비 청년들의 안정적 근로 여건과 능력 함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펼치는 자활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송 신부는 “교회가 가진 자원을 활용해 소외된 청소년들이 자립에 대한 역량을 키우며 사회 정착에 대한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교회 안에서 사랑과 자립을 배우며 공동체 안에서 자랄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면서 함께 기도하자”고 청했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산하 학교밖청소년사목분과는 위기 청소년에게 관심이 있거나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는 이들이 함께 모여 고민하고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제안에 따라 2018년 조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