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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농 ‘한 해 수확 은총 감사하며 친교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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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과 도시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느님이 주신 수확의 은총을 기뻐하며 형제애를 나눴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이승현 베드로 신부, 이하 우리농본부)는 10월 26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일대에서 ‘2025년 가을걷이 감사미사 및 도농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올해 행사는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10주년을 기념해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7가지 실천’을 주제로 마련됐다.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장 윤병길(요한 세례자) 신부는 강론에서 “자연은 함께 아끼고 사용해야 하는 공동의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소홀히 하고 낭비했던 생명 앞에서 회개의 기도를 바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해의 은총과 농촌 형제자매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도시에 사는 우리도 감사와 나눔의 마음을 되새기자”고 당부했다.


전시 마당에서는 농업과 농촌, 농민의 현실을 보여주는 자료와 함께 토종 씨앗도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토종 씨앗 심기, 천연 화장품 만들기, 자투리 천 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농민들이 정성껏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도시 소비자에게 판매한 직거래 나눔 장터는 도농 간 형제애를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김지은(루치아·서울대교구 사당동본당) 씨는 “유기농 재료들이 들어갔다는 것을 직접 만든 농민에게 들으니 더욱 신뢰가 가고 안심하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대전교구 가톨릭농민회 김모니가(모니카) 씨는 “올해는 비가 쉬지 않고 내려 밤꽃이 만개하지 않았고 꿀도 적게 나왔다”며 “이 때문에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도시 소비자들과 나누면서 지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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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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