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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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월성본당, 제1차 본당 시노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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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당이 복음의 기쁨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당장 나부터 일상을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진정 기쁜 마음으로 내어드렸으면 해요.”


“어려운 이웃에게는 물질적인 도움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정서적인 나눔이 중요합니다.”


“청년들은 교회의 미래입니다. 그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머물게 하려면 그들에게 사랑을 주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그들 스스로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랑받는다는 것을 알고, 그 안에 머물며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해요.”


대구대교구 월성본당(주임 김용민 안드레아 신부) 신자들이 10월 26일 ‘성령 안에서 대화’를 가진 뒤 낸 의견들이다. 월성본당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결과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시노달리타스 정신으로 복음의 기쁨을 살아가는 교회’를 주제로 이날 제1차 본당 시노드를 개최했다.


신자 대표 140여 명과 사제, 수도자가 함께한 본당 시노드는 개막미사와 주제 강의, 성령 안에서 대화, 전체 나눔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세계주교시노드 「최종 문서」를 바탕으로, 시노드 정신을 본당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살아낼지 고민했다.


김용민 신부는 “이번 시노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 본당이 함께 걸으며 경청하고 식별하는 교회로 나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모든 신자가 성령의 인도에 따라 복음의 기쁨을 새롭게 체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성령 안에서 대화를 위해 침묵과 기도, 경청에 주의를 기울였다. 발표할 때는 모래시계를 앞에 두고 3분의 시간에 맞추는 것에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각자 발표가 끝난 뒤 침묵 가운데 묵상하고 기도하며 성령의 이끄심을 청했다.


본당 시니어아카데미 조용주(마리아) 대표 봉사자는 “다들 처음이라 익숙지 않았지만, 본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신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이었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했다”며 “공동체 안에서 모든 본당 구성원이 함께 걸어간다는 것을 피부로 느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본당은 앞으로도 시노드를 통해 성령 안에서 일치와 대화를 이뤄 복음적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김승규(요셉) 본당 총회장은 “본당 신자 대표들과 수녀님, 신부님 모두 신앙의 동반자로서 열정을 보여줘 감사했다”며 “오늘 미처 나누지 못한 의견도 계속해서 경청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계속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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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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