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새천년복음화학교(교장 김영수 안드레아, 담당 조성풍 아우구스티노 신부)가 오늘날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과정을 보완하고 4년에 걸친 교재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
새천년복음화학교는 30여 년 동안 평신도에 의한 평신도 교육으로서 무엇보다 삶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교육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며 시대에 맞는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새천년복음화학교는 2021년부터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응답’을 모토로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편해 왔다. 개편 작업을 완료한 새천년복음화학교는 10월 2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개편 교재’ 설명회를 열고 학교 구성원들에게 새 교육과정을 소개했다.
개편된 교재는 평신도 주도 교육이라는 기존 교육과정의 장점을 유지하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존 62과·68주 과정을 60과·60주로 표준화하면서 교육과정 중 중복된 내용을 정리하고 전례·성사 등 미흡했던 내용을 보강했다. ‘기도’ 교육은 ‘이해-방법-실습’의 흐름으로 재편성해 기도 생활 체득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개편 작업은 평신도 봉사자 중심으로 진행하되 신학자 사제의 협업으로 체계성을 강화했다.
개편된 교육과정은 새천년복음화학교에서만이 아니라 본당 등의 평신도 교육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새천년복음화학교의 말씀 봉사자 파견도 가능할 뿐 아니라 개편 교육과정에 따라 교재와 교안이 갖춰져 있어 일부 교육은 해당 단체나 본당 사제가 직접 진행할 수 있다.
조성풍 신부는 “새천년복음화학교는 평신도가 주도하는 교육으로, 삶의 현장에서 신앙에 목말라하는 신자들에게 필요한 교육”이라고 강조하고, “새천년복음화학교에서만이 아니라 본당 상황에 맞게 연계할 수 있어 개편된 교재는 매우 유용한 평신도 교육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