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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뜻대로’ 새 생명 선물 받은 가정에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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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태초에 계획하신 그대로에 맞는, 가장 자연스럽고 안전하며 건강한 임신법인 나프로임신법(NaProTechnology)을 통해 저희에게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보다 환영받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와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민창기 이냐시오 교수)은 10월 25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나프로임신센터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 


행사는 2016년 여의도성모병원에 국내 최초로 도입된 나프로임신법을 통해 임신한 가정을 축복하고,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서울·의정부·부천·은평성모병원 등 4개 직할 병원의 ‘나프로임신센터’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 나프로임신센터는 2025년 9월 말 기준으로 임신 279건, 출산 93건을 달성했다.


행사 중 출산 부부 대표 유현지(프란치스카) 씨는 소감을 발표하며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과 정순택 대주교는 나프로임신법으로 새 생명의 기쁨을 얻은 가정 중 이날 참석한 45가정에 축사를 전하고, 임신 중인 부부를 위한 태아 축복식을 거행했다.


8년 전인 2017년 7월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 축복식을 주례했던 염 추기경은 이날 축사에서 “개소식이 또렷이 기억나는데, 센터가 총 다섯 곳의 병원으로 확대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부모님들은 귀하게 얻은 아이들을 신앙 안에서 하느님을 닮은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일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자 시대적 소명”이라며 “교회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들과 함께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모든 생명은 하느님의 선물이고 하느님의 계획”이라며 “아기를 기다리며 부모와 의료진 모두 함께 울고 웃으며 간절히 기도했던 그 시간이, 끝이 막혀 있던 캄캄한 동굴이 아니라 빛이 들어오는 축복을 향한 터널을 지나는 시간이었음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나프로임신법은 부작용이나 몸에 무리가 없고 교회의 가르침과 윤리에도 어긋나지 않아 가장 바람직한 난임 치료법으로 우리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평온한 탄생’을 위해 모두 애써달라”고 격려했다.


여의도성모병원 영성부원장 김은기(바오로) 신부는 “다섯 개 병원이 나프로임신센터를 통해 하느님 창조 사업에 작은 보탬이 되려고 한다”며 “생명을 주시고 보호해 주시며, 생명을 밝혀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나프로는 ‘자연의(Natural)’, ‘가임력이 있는(Procreative)’,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나프로임신법은 시험관 시술이나 인공수정처럼 인위적인 임신이 아닌 교회 윤리에 입각한 자연적인 임신과 여성 건강을 돕는 의료 기술이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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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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