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이하 WYD)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교구는 10월 26일 솔뫼성지에서 1300여 명의 교구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7 서울 WYD 대전교구대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교구장 김종수(아우구스티노) 주교 주례로 발대미사를 봉헌했다.
이번 행사는 ‘순교 영성을 꽃 피우는 대전교구’를 주제로 하는 교구대회 준비가 시작됐음을 알리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대식에서는 김종수 주교가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인 곽상호 신부(요한 사도·교구 사무처장)에게 운영위원회 대표로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한 김민규(프란치스코) 씨와 신예슬(안젤라) 씨는 청년 대표로 봉사자 서약문을 낭독하며,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전 세계 청년들을 기쁘게 맞이하고 공동선을 위해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WYD를 향한 기대도 전해졌다. 총대리 한정현(스테파노) 주교는 환영사에서 “청년들이 ‘환대, 친교, 봉사, 생태, 선교’라는 핵심 주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구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이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년 복음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주교는 발대미사 강론에서도 “전 세계 청년들이 모여 신앙과 생각을 나누는 WYD의 토대가 되는 것이 바로 홈스테이”라며 “가정에서 청년들을 환대하는 마음으로 맞이해 달라”고 강조했다.
발대식에 앞서 참가자들은 교구대회의 다섯 가지 핵심 방향성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부스를 체험했다. 또한 음악 선교단 ‘이사야 53’의 찬양과 당진 신평본당 청년회의 ‘삼도 사물놀이’ 공연도 열렸다.
교구대회 사무국 홍보팀 주선우(요셉) 신부는 “이번 행사로 하나가 된 교구 청년들은 마치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을 믿고 용기 있게 따라가는 제자들의 모습 같았다”며 “오늘을 계기로 생겨난 신앙의 불꽃이 오랫동안 이어져 우리 교구를 찾아올 전 세계 청년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길 기도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