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팔복동본당(주임 권순호 야고보 신부)은 11월 8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신복천변1길 14 현지에서 교구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대지면적 2835㎡, 연면적 800.62㎡의 지상 2층 건물이다. 1동에는 성전이, 2동에는 사제관이 들어섰다.
2004년 덕진본당과 여의동본당에서 분리 설립된 본당은 오래된 노동자 쉼터를 증축해 성당으로 사용해 왔다. 비가 새는 무허가 건물로 악취와 화재 위험이 커 신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총 세대수 127세대, 신자 수 301명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공동체가 신축을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그러던 중 2022년 8월부터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신자가 중심이 되어, 매월 교구 내 본당을 찾아 식사 나눔 봉사를 펼치며 신축기금을 모금한 결과, 마침내 새 성당을 봉헌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