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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해미신앙문화연구원, ‘순례’ 의미 통해 나아갈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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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해미순교자국제성지 해미신앙문화연구원(원장 조광 이냐시오)은 11월 8일 성지에서 제4차 학술대회 ‘순례의 역사를 딛고 내일로’를 개최하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가 성공적인 순례 여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


권영파(베아트리체) 해미신앙문화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발표에서 역대 WYD에서 ‘순례신학’이 어떻게 구현됐는지 분석하고, 한국교회가 서울 WYD를 계기로 청년 사목과 순례피정을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권 박사는 “WYD는 익숙한 삶의 자리를 떠나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이들과 함께 대회 장소에서 하느님 안에서 하나 되며 그분을 드러내는 거대한 순례 여정”이라며 “이 순례가 행사를 마침으로써 끝나지 않고, 사회적 투신이라는 변화된 삶으로 연결될 때 순례의 의미가 온전히 구현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WYD가 참가자들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지역공동체에는 내적·외적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방안도 제안했다. 권 박사는 “대전교구의 순교 역사를 반영한 ‘증언과 희망의 길’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순례를 단순한 ‘이동’이나 ‘참여’의 경험이 아닌 증언-관상-표현-파견이라는 영적 여정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이를 씨앗-증언-고난-부활로 표현해, 신앙의 내적 체험이 공동체적 연대와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양인성 박사(대건 안드레아·인하대학교 사학과)가 한국교회사에서 순례가 신앙 체험과 공동체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소개했다. 김성 신부(요한 세례자·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와 이우갑 신부(베드로·원주교구 서지마을 순교성지 주임)는 제주도의 ‘산들평화순례피정’과 원주교구의 ‘님의 길’ 순례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순례피정의 실제적 의미를 풀어냈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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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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