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해군 동해본당(주임 계강준 요한 사도 신부)은 11월 22일 오전 10시30분 강원도 동해시 중앙로 145 현지에서 교구장 서상범(티토) 주교의 주례로 성당 봉헌식을 연다. 새 성당은 대지면적 4899.54㎡, 건축면적 691.22㎡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건물 내부에는 성당과 사무실, 유아실, 회합실 등이 있다.
본당이 1988년부터 사용해 온 성당은 노후로 인해 누수가 심각해 새 성당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다만 인근에 황금박쥐동굴이 위치해 지반이 약한 탓에,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 방식으로 성당 공사가 진행됐다. 본당은 공사 기간 동안 교육관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계강준 신부는 “새 성당을 무사히 봉헌하기 위해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를 격려했고, 결국 하느님께서 우리의 손길을 통해 새 집을 완성하도록 이끌어주셨다”며 “이 성당은 돌과 벽돌로만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수많은 교우의 정성과 기도로 세워진 신앙의 집이자 본당 공동체의 믿음과 사랑이 하나로 모여 이뤄진 하느님의 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곳이 주님을 만나는 거룩한 장소이자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희망을 되찾는 은총의 공간이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