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라자로 마을(원장 유주성 블라시오 신부)은 11월 8일 성 라자로 마을 아론의 집에서 제55회 라자로의 날 행사를 열었다.
라자로의 날은 성 라자로 마을을 위해 후원·봉사해 온 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를 비롯해 원장 유주성 신부, 성 라자로 마을 운영위원회 김종박(펠릭스) 회장, 김성제 의왕시장, 김태홍 의왕시의회 부의장, 서창수 의왕시의회 의원과 성 라자로 마을 가족, 후원회원이 함께했다.
행사 중에는 10년부터 45년 동안 한센인 공동체를 위해 나눔을 실천한 후원회원 467명에게 감사장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 중 60여 명이 행사 현장에 참석했다.
이용훈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의 사랑과 나눔이 한센인 형제들의 존엄성과 자긍심을 회복시키는 하느님의 거룩한 사도직”이라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장 작은 이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 행위”라고 강조했다.
김성재 의왕시장도 성 라자로 마을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약속했다. 김 시장은 “성 라자로 마을은 의왕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며,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치유의 공간”이라며 “성 라자로 마을 가족들을 뵐 때마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금강산 민족 예술단과 <이름 없는 새>를 부른 가수 손현희(소화데레사) 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